블로그 이미지
Time is Never Dies. The Circle is not Round. TeddyBo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77)
사랑하는아들 (123)
오늘도 이렇게 살아냈다 (1)
Movie (3)
Picture (23)
언젠가는꼭 (1)
MEDIA (5)
RuHappy?! (8)
Boiling Point (9)
ECO (1)
WallPaper (2)
Music (1)
Total14,419
Today8
Yesterday10
- 1973년



9월 - 세상의 빛을 보다. 그 빛의 감흥을 가끔 꿈에서 느끼다. 저항할 수 없는 밝은 빛.

두려움 따위의...



- 1979년



4월 - 유치원에서. 아주 예쁜 여자아이를 보다. 이성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다.



- 나보다 더욱 적극적인 여자아이를 처음으로 보다.

자기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이고 나는 자기를 구하러 온 왕자라는 설정.

어서 자기에게 '뽀뽀'를 하라는 그 아이.

그 아이의 얼굴과 닫힌 문의 손잡이를 번갈아 보다.

손잡이의 퇴색된 금빛을 각인하다.



- 1986년



1월 - 포르노그라피를 처음으로 보다. 약간의 구토와 어지럼증.

졸업식 예행연습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마주친 친구녀석으로부터

'반강제'로 포르노그라피를 보다.



- 1986년



4월 - 수업을 마친 후 학교 도서관에서 늦은시간까지 LIFE지의 사진을 보다.



7월 - 화진포 해수욕장. 삶과 죽음의 얄팍한 경계를 보다.

어느꼬마의 핑크색 튜브를 잡고 삶을 연장하다.



- 1987년



9월 - 무대위 강한 조명이 비춰지는 곳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관객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다.

그것에 매료되다. 조명 받는 것에 중독되다.



- 1988년



12월 - 담배맛을 처음으로 느껴'보다'.



- 1992년



11월 - 신영복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영인본인 <엽서>를 처음 보다.

- 문국진의 올컬러 <最新法醫學>을 보다.



- 1994년



9월 - 일비회(우린 '일요일에 비디오 보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었지만. 남들은

'일요일이 비참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남자 셋이

비디오방에 틀어박혀 큰 헤드폰을 끼고 몇편씩 영화를 봤으니 그렇게

불릴만도 하다).

<성스러운 피SantaSangre>를 보다. 영화를 본 후 처음으로 긴 시간의

열띤 대화를 하다.



- 2000년



9월 - 큰할아버지의 옛집을 찍은 사진에서 미확인비행물체로 보이는 무언가를 보다.



- 2002년



1월 - 공장에 불이 나다.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으로 보다.

4월 - '프리마베라', '비너스의 탄생' 등 산드로 보티첼리의 그림을 보다.

같은 달. '비너스의 탄생'의 그 비너스와 너무도 닮은 여자의 사진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보다. 감동이었다.

7월 26일 - 청계IC 부근에서 마른하늘에 드리워진 쌍무지개를 보다.

9월 - 구스타프 클림트, 벡신스키의 화집을 보다.



- 2003년



12월~ - 스콧 니어링, 헬렌 니어링, 헨리 데이빗 소로우, 야마오 산세이,

장일순 선생,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등의 책을 보다.

<조화로운 삶>, <조화로운 삶의 지속>, <소박한 밥상>,

<스콧니어링 자서전>, <소로우의 일기>, <씨앗의 희망>,

<여기에 사는 즐거움>, <더 바랄게 없는 삶>,

<좁쌀 한 알>,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오래된 미래> 등을 보다.



- 2004년



11월 - 통통하게. 아주 기름지게 생긴 뱃살을 보다.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